삼성 불펜의 진화…박진만 감독 "접전하면 이긴다는 믿음 생겨"

뉴스포럼

삼성 불펜의 진화…박진만 감독 "접전하면 이긴다는 믿음 생겨"

메이저 0 26 04.28 03:21
삼성 3 대 0 승리
삼성 3 대 0 승리

(서울=연합뉴스) 윤동진 기자 = 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. 3 대 0 삼성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. 2024.4.26 [email protected]

(서울=연합뉴스) 이대호 기자 = 16승 12패 1무, 승률 0.571로 리그 3위를 질주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단단한 불펜이다.

지난해까지만 해도 불펜 팀 평균자책점 5.1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던 삼성은 올 시즌 불펜 팀 평균자책점 4.26으로 리그 2위다.

아직 시즌 초반이긴 해도, 김재윤과 임창민 등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를 프리에이전트(FA) 시장에서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.

단단한 불펜 덕분에 삼성은 리그 역전패 최소(2패),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(10승 1무, 승률 100%) 1위를 질주하는 등 '지키는 야구' 진수를 보여준다.

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"작년은 선발이 내려가고 난 뒤 엄청나게 스트레스받고 고민도 많았다. 올해는 믿음직한 선수들이 있어서 초반에 선취점 얻고 앞서가면 승리하겠다는 생각이 생겼다. 작년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"고 말했다.

불펜이 안정을 찾은 덕분에 타격까지 살아났다는 게 박 감독의 진단이다.

박 감독은 "불펜이 안정되니까 야수들도 접전이면 불펜 덕분에 (타자들이) 점수 내면 이기겠다고 하는 믿음이 있다. 작년은 역전당하면 야수들도 힘들어했지만, 올해는 접전만 해도 이긴다는 믿음이 생겼다"고 말했다.

박 감독의 말대로 올 시즌 8차례 역전승한 삼성은 KIA 타이거즈(역전승 9회)에 이어 리그 역전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.

그 중심에는 마무리 오승환이 있다.

지난 시즌 초 슬럼프에 빠져 선발 투수로도 등판했던 오승환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.80으로 활약 중이다.

2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KBO리그 통산 408호 세이브를 수확, 일본프로야구(NPB)에서 이와세 히토키(407세이브)가 거둬들인 단일리그 아시아 최다 세이브를 경신했다.

박 감독은 "오승환과 함께 야구하고, 보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. 지금 불펜이 안정돼서 세이브를 챙길 여건이 더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. (자신이 깬) 아시아 기록은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"이라고 내다봤다.

오승환이 입단한 2005년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 감독은 "신인이 바로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게 당시만 해도 흔치 않았다. 당시만 해도 의아했는데 확실히 선동열 감독님 보는 눈이 있었다"고 떠올렸다.

[email protected]

Comments

번호   제목
67529 'LCK CL 우승팀' KT 롤스터, 형제 구단 kt 응원 위해 수원 방문 야구 03:23 1
67528 주먹을 불끈 쥔 손흥민 3경기 남은 토트넘, UCL 실낱 희망 살릴까…손흥민 발끝 '주목' 축구 03:22 0
67527 LG 마무리 유영찬 염경엽 LG 감독 "유영찬은 한창 좋았을 때 윤석민과 비슷" 야구 03:22 0
67526 베스트 가드 상 받은 박지현 여자농구 국가대표 박지현, 호주 2부리그 뱅크스타운과 계약 농구&배구 03:22 0
67525 kt, 선발진에 신인 2명…이강철 감독 "강하게, 빠르게 키운다" 야구 03:22 1
67524 [프로야구] 10일 선발투수 야구 03:22 0
67523 삼성 김헌곤 김헌곤 역전 2타점 2루타…삼성, KIA 잡고 3연패 탈출 야구 03:22 0
67522 ABS 정확성 테스트 KBO, 구장별 ABS 편차 논란 반박…"평균 4.5㎜ 이내 정확성" 야구 03:22 0
67521 인터뷰하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이숭용 SSG 감독 "우리 선발 투수들 위기 잘 이겨낼 것" 야구 03:22 0
67520 '장타율 0.577' kt 유격수 신본기 "동료들이 '미쳤다'네요" 야구 03:22 1
67519 박성필, KPGA 챔피언스투어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1 우승 골프 03:22 1
67518 인도네시아와 기니의 올림픽 플레이오프 경기 모습 '신태용 퇴장' 인니 축구, 기니에 져 파리올림픽 본선행 불발 축구 03:21 0
67517 내야 안타로 동점 만드는 LG 김범석 김범석 "김광현 선배에게 안타…다음엔 류현진 선배와 맞붙고파" 야구 03:21 0
67516 자비치,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페퍼행…정관장은 부키리치 지명 농구&배구 03:21 1
67515 한국 여자축구, U-17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에 12-0 대승 한국 여자축구, 인도네시아 완파하고 U-17 아시안컵 첫 승 축구 03:21 0
리그별 팀순위
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